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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유근호 - 밤의 노래 (feat.다람)


분주한 낮이 잠이 들면 우린
서로의 몸에 서롤 기대고
착한 동물과 어린아이같이
안고 쓰다듬어 
장난을 치고 웃어

어깰 넘어서 등뒤로 미끄러져
너의 모든 곳엔 봄비가 내려
다릴 건너서 언덕 끝에 오르면
깊게 숨을 참아

달이 파랗게 창을 비추면
붉은 커튼을 닫고
TV를 끄고 Chet faker를 틀어

느린 춤을 추다가 
네가 고갤 젖히면
둘이 만든 밤의 노래를 불러

은빛 욕조에 따뜻하게 함빡
몸을 담그고 흥얼거리다
빨리 오라고 찡얼대는 너의
표정이 귀여워 그만 수건을 둘러

침묵 사이로 떠다니는 글자들
너의 모든 소린 비밥 Jazz 같아
Verse 끝을 지나 
Bridge 넘어가면 넌
깊게 숨을 참아

달이 파랗게 창을 비추면
붉은 커튼을 닫고
TV를 끄고 Chet faker를 틀어

느린 춤을 추다가 
네가 고갤 젖히면
둘이 만든 밤의 노래를 불러

저 달이 잠들 때까지
아침이 깰 때까지
곁에 있어줘 좀 더 가까이

어느 순간 내 품에
안겨 잠들 때까지
둘이 만든 밤의 노래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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