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짖궂다.
어제는 오랜만에 두엘르랑 시내데이트를 했건만, 추운듯 더운듯 가랑비 내리는 날씨에 실망스러웠다.
오늘은 예지언니와 서울숲 나들이를 약속했는데 운동화 빤 구정물 같은 하늘색에 기분이 참.. 나들이 한다고 새하얀 자켓도 입었건만!
우울한 기분에는 역시 떡볶이가 해독제지..
사실 딩동 브런치집이 한시간 웨이팅을 하래서 왔지만 빵보단 떡이 좋다.
이건 양념 만두 튀김!
개인적으로는 그냥 만두 튀김이 더 맛있다.
그래도 시그니처는 양념 만두지..!
새우볶음밥은 작은 새우와 베이컨이 가득하다 간장베이스고 조금 짜다.
마지막으로 우동어묵까지 나와서 2인상 완성! 우동 어묵의 우동은 물에 오래 담궈둔건지 약간 냄새가 났지만 면은 어떻게 먹어도 맛있기에 미친듯이 흡입했다.
아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이 분식의 자극적인 맛이여 ㅠㅠ
식후 커피로 입에 남은 짠내를 날려줬다.
카페에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나니 햇빛이 들었다.
구정물 색같던 하늘이 개고 날씨도 따듯하니 산책하기 어찌나 좋던지! 요즘 날씨는 겉잡을 수가 없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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