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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먹고 살만 합니다

샤로수길 미미청

[직접 사먹고 쓰는 리뷰] 샤로수길 미미청

주 내내 탕수육이나 돈까스같은 튀긴 돼지를 먹고 싶어, 샤로수길 미미청을 다녀왔다.

사실 샤로수길 주변 낙성대 일대는 저렴한 중식집이 많다. 중국 현지인이 운영해서 다양한 메뉴와 혜자한 양을 만날 수 있는 가성비 갑인 곳도 있지만, 이 날은 지난 나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였기에 분위기 있는 미미청을 선택했다.

주말 예약은 불가능했으며,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 5시 땡! 치면 입장이 가능했다. 친구가 조금 이른 4시 40분쯤 도착 했으나, 먼저 들어갈 수 없었다. 더운 날씨에 예민해진 친구가 남자 직원이 불친절하다며 불평했다.

메뉴는 탄탄멘 + 백짜장 + 김치치즈 탕수육 세트와 마파두부밥과 그냥 탕수육을 추가로 주문했다. (5인 기준)

1. 탕수육 (소)
기본 세팅은 부먹이지만, 얇고 바삭한 튀김 옷 덕에 눅눅하지 않았다. 고기가 조금 질겼다.

2. 김치 치즈 탕수육
양이 많다. 잘게 썰려 볶은 김치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다. 치즈가 짜지 않다. 마찬가지로 고기는 질기지만 맛있다.


3. 탄탄멘
맛있다. 고소하고 달달하며 맵지 않다. 면은 짬뽕과 우동 그 중간 쯤? 굵은 면이라 좋았다.


4. 백짜장
맛있다. 짜지 않아서 좋았다. 기름과 다진마늘의 조화가 좋다. 고기 양이 굉장히 많아 고기보다 면이 빠르게 소진되었다.

5. 마파두부밥 (먹는데 집중해, 사진 없음)
다진 고기와 연두부가 조화롭다. 마파두부라면 중고등학교 급식의 아쉬운 맛이 생각나는데, 차원이 다르다. 나중에 다시 오게 된다면 또 마파두부밥을 시킬 것 같다.

총평 : 탕수육이 질기지만 먹을만 하다. 식사 메뉴가 가성비 뛰어나다. 마파두부밥을 꼭 먹었으면 한다. 직원이 조금 더 친절했음 좋겠다. 메뉴 나오는 속도가 뒤죽박죽에 텀이 있어 인스타 항공샷을 찍기 위해 가는 사람들에겐 아쉬울 수도 있을 듯. 분위기가 좋아 썸남 썸녀 방문 추천. 재방문 의사 있음. 대기 손님이 있을 경우, 10분 내외로 기다릴 의사 있음.